한나라당내에서 특정한 계파나 계보 모임이 사라진 공백을 초재선 모임인 미래연대가 정치개혁 정당개혁이라는 명분으로 메워 나가며 세를 키우는 분위기여서 향후 정치일정에도 적지 않은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
미래연대는 26일 이회창 총재 당권 포기 선언에 대해 확실한 지지의사를 보냈다. 이 총재의 당권 포기 선언이 자신들이 주장해온 당 개혁안의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미래연대’는 이 총재의 수습안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정치개혁이라는 민심에 부응하고, 당의 화합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결단으로 다양한 당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수 있을 것이며, 정권교체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미래연대는 올초부터 집단지도체제 도입, 당권 대권 분리등을 주장해왔고 여러차례 세미나등을 통해 지도부에 ‘결단’을 촉구했었다.
미래연대가 주장해온 이런 방안들이 당내 기득권 세력에 의해 그동안 차단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 총재의 당권포기, 집단지도체제 도입등은 미래연대의 ‘승리’로 봐도 무방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또한 미래연대는 당내 민주화의 하나로 총재 측근들에 대한 직접적인 공세를 펼쳐 부총재단 사퇴라는 ‘결과물’을 얻어냄으로써 결집된 세력으로 등장했다.
미래 연대측은 `5.10 전당대회’에서 측근의 경선 불참 등 `측근 폐해’ 청산을 위한 인적쇄신도 계속 요구하고 있으며 당내 민주화와 개혁등을 지속적으로 주장한다는 계획이어서 당내에서 확실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99년 창립총회를 갖고 출발한 미래연대는 수도권 현역의원 16명과 원외지구당 위원장 13명, 일반회원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2월 대전 충남 지부 창립대회에 이어 3월에는 부산 지부 창립대회를 갖는등 지방 시도지부 조직구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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