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인제 행보’에 촉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3-26 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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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파행땐 ‘노풍’사라진다 한나라당은 26일 민주당 이인제 고문이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 `중대결심’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앞으로 대선구도 급변 가능성에 촉각을 세웠다.

한나라당은 특히 노무현 후보의 `노풍(盧風)’에 대한 견제심리에서 민주당 경선에 대한 여권 핵심부의 `보이지 않는 손’의 작용설을 부채질하고 이 후보의 중대결심후 행보 등에 관심을 보였다.

이 후보의 중대결심 방향에 따라 민주당 경선이 `파탄’나고 그에 따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노풍’이 수그러들 것도 기대했다.

이에 비해 이 후보가 너무 빨리 경선에서 하차할 경우 민주당 내부의 `노무현 검증’이 약화돼 한나라당의 대선전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영삼 대통령 당시 청와대비서실장을 지낸 박관용 의원은 “김중권 후보의 경선 중도사퇴는 청와대와 사전상의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인제 후보가 제기한 `음모론’을 부채질했다.

홍준표 의원도 “음모는 확실히 있다”면서 “이 후보가 음모중단을 촉구한 뒤 상황변화를 지켜보다 추가행동에 나서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필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 후보는 `DJ 노선을 부산에서도 실천하겠다’고 대들 만큼 대단한 충성심을 보여준 사람”이라며 “노 후보가 `김심’을 업지 않고선 정계개편을 거론할 리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병렬 의원은 “이 후보가 경선에 계속 참여하면서 노 후보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노풍’의 실체를 드러내는 데 도움이 되고, 결과적으로 이회창 총재를 떠났던 지지층이 복귀하는 요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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