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국회’정상화 난항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3-16 17: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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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게이트’공방·특검연장도 충돌 3월 임시국회가 공전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여야 총무회담이 오늘 열리지만 야당이 차정일 특검의 연장을 주장하고 각종 게이트 사건에 대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는 “25일로 끝나는 특검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오늘 총무회담을 하는 것”이라며 “총무회담에서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야당 단독으로라도 본회의 소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무는 아울러 “민주당은 자신들이 권력비리의 옹호집단, 부패의 온상이 아니라면 누구보다도 먼저 특검기간 연장에 동의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 총무는 “여야 총무회담에서 여당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특검을 위한 법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특검법 개정안 제출까지도 시사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특검이 지금 수사하고 있는 것은 특검법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며 “특검의 연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변인도 “특검법에 따르면 수사대상과 범위는 이용호씨 주가조작 및 횡령사건, 정관계 로비의혹 사건 및 관련 진정. 고소. 고발사건으로 돼 있으나 그동안의 보도를 보면 이 범위를 일탈한 것까지 손을 댔다는 게 우리의 시각이고 우려”라고 말해 특검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함께 이 대변인은 “현재 야당이 특검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특검팀이) 특검법 이외의 대상에 손대고 있는 마당에 특검법 개정은 온당치 않다”며 특검법 개정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여야의 이러한 특검에 대한 인식차이 때문에 총무회담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3월 국회도 야당 단독의 본회의 소집등으로 파행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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