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兩李 대세론’제동 걸리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3-14 18: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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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선전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지역에서 이인제, 이회창 맞대결 구도로 일컬어지는 소위 ‘兩李대세론’이 한풀 꺽이고 있다.

민주당 서울지역 현역 의원들이 김근태 고문 후보사퇴 이후 개혁후보연대를 모색하고 있고 한나라당 서울 지역 위원장들도 당내 민주화와 집단지도체제를 촉구하고 나서는등 기존 ‘이인제, 이회창 맞대결’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인제 대세론 흔들=서울지역 소장파 원내외 위원장들이 김 고문의 사퇴로 인해 개혁 후보 연대안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며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

김 고문 캠프에 참여했던 신기남(강서 갑) 의원은 13일 “김 후보에 대한 심정적 지지자가 수도권 등지에 많은 만큼 시너지 효과와 분위기 조성이 힘을 발휘, 개혁후보 진영에 표심이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소장 개혁파 모임인 바른정치 모임멤버인 추미애(광진 을),임종석(성동),송영길(인천 계양),이종걸(경기 안양 만안)등도 이날 회동을 갖고 선호투표제를 매개로한 개혁후보 연대론에 대한 논의를 갖는등 ‘이인제 대세론’에 제동을 거는 분위기다.

이와는 별도로 정대철(중구), 임채정(노원 을)의원등이 개혁후보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입장선회를 한 것으로 알려져 서울지역 중진의원들의 움직임도 주목되고 있다.

개혁후보 연대론의 한 축이며 제주, 울산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노무현 고문 캠프의 노기영 언론 특보는 “김 고문의 사퇴로 개혁후보들 사이에서 고민했던 인사들 행보가 자유로워졌다”면서 “이인제 대세론은 이제 힘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본선에서 이회창 대세론 가능한가= 최근 박근혜 의원의 탈당에 이어 서울지역 중진, 소장 원내외 위원장장들이 당 개혁과 집단지도체제를 요구하고 나섰고 ‘신당창당론’에 이은 ‘영남 후보론’까지 등장해 ‘대세론’에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김덕룡(서초 을)의원은 14일 당내분 사태와 관련 “최근 일련의 혼란스러운 사태는 이총재 1인 지배 정당구조와 거기서 비롯된 이총재의 독선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책임도 수습방안도 오직 이 총재 1인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서울시장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홍사덕 의원도 이날 김 의원과 보조를 같이했다.

이들은 이 총재와의 회동여부에 대해서 만날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이어서 탈당 명분을 쌓기 위한 행보라는 지적이 높다.

당내 소장파인 미래연대 소속 이성헌(서대문 갑), 오세훈(강남 을), 원희룡(양천 갑), 이승철(구로을)의원과 고진화(영등포 갑), 정두언(서대문 을), 정태근(성북 갑), 오경훈(양천 을), 김성식(관악 갑) 원외 위원장들도 당 쇄신안으로 5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와 당권을 분리하고,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해 즉각 실시하자는 입장을 이 총재에게 전달하는등 당내 개혁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종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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