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에는 ‘측근’없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3-14 18: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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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순봉 부총재 반박 한나라당 하순봉 부총재가 14일 당내 비주류 및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측근정치’ 청산요구에 대해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에 따라 매도하거나 음해하는 것”이라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이들로부터 대표적 `측근’으로 지목돼 온 하 부총재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 프로에 출연, “어느 사회든지 주도세력으로부터 소외받는 사람이 있지만 특정하게 한나라당에는 측근, 비측근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부에 당내 분란으로 비쳐진데 대해서는 부총재이자 지도부의 한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대단히 송구하다”며 “그러나 상황에 따라 어제, 오늘 말이 다르고 색깔을 바꾸는 경거망동은 서로 자제해야 한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특히 그는 `백의종군 용의’에 대해 “백의종군을 할 일이 있으면 해야죠”라며 “서로 내잘못이라는 마음을 갖고 받아들이면 찻잔속의 태풍으로 수습될 수 있으나 자기의 특정한 정치입지에 따라 매도하거나 음해하면 수습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 부총재는 “당에 `외압’도 있고 대단히 어려운 만큼 서로 삿대질을 하기 보다는 감싸안고 포용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외압’에 대해서는 “당 내부를 분열한다든지 음해하는 외부세력, 즉 다른 정파 내지 집권세력의 상당한 의도가 개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하 부총재와 함께 측근으로 지목된 김기배 전 사무총장과 양정규 부총재도 각각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비공식 라인 운운은 말이 안된다”, “당의 위기상황에서 남의 허물만 자꾸 들춰내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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