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등 정계개편 급류탄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3-09 18: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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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의 탈당으로 촉발된 정계개편 바람이 박 의원과 이수성 전 총리의 공식적인 만남,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의 탈당 선언시사,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진보대 보수 개편발언등이 잇따르면서 거세게 불고 있다.

아울러 민주당 당내 경선과정에서 개혁후보 단일화론이 불거지면서 경선 탈락한 후보의 경우 거취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민주당에 재 입당한 김상현 전 의원이 김영삼 전 대통령, 한나라당 김의원등과 만난 것으로 알려져 큰 그림의 정계개편설도 나돌고 있다.

▲박근혜-이수성 만남=지난 8일 두 사람은 회동을 갖고 신당 창당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박 의원은 “대결과 갈등의 역사를 끝내고 국민 에너지를 모아 선진강국, 문화강국으로 가는 기틀을 갖춰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면서 “정치개혁과 뜻을 같이하는 분과 희망의 나라를 만드는데 같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신당을 같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치인 가운데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 그리고 정치를 하지 않는 분들 가운데서도 도덕적이고 더럽혀지지 않은 분들이 합세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 보수대 진보 정계개편론=자민련 김 총재는 지난 8일 “정계개편이 다가오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제는 진보 또는 보수식으로 정당의 색깔이 명확하게 국민에게 인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현해 이같이 말하고 “누구와 손잡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상황 자체가 예측하기 어렵고 불안한 상태인 데다 예기치 않은 이벤트도 생기고 있어 소신있게 이야기할 계제가 못된다”며 “조금 더 지켜본 뒤 생각을 다듬어 나라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진보.보수 정당구도 주장과 관련, 그는 “각 정당 내부에 진보와 보수가 혼재해선 당내에서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사상. 이념을 갖고 시끄럽게 돼 일을 못하게 되므로 진보와 보수가 따로 모여 색깔을 분명하게 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상현 전의원 움직임과 민주당 경선 후보들=김 전 의원은 한나라당 김 의원과 지난 8일 낮 시내 모처에서 만나 정계개편 등 현 정국과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전날 민주당에 재입당한 상황에서 하루만에 탈당을 시사하고 있는 김 의원과 회동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전 의원은 6일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나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김 전의원과 구 민주계 사이에 ‘연대’가 무르익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민주당 경선 후보들 사이에 대립각이 날카로워지고 있고, 개혁세력이 단일후보론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계 개편의 한 축이 되지 않겟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종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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