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서울 지역 출신 총무들이 최근 국회파행과 관련해 ‘사표’를 내는가 하면 상대당 대변인으로부터 ‘정치적 비극’이라는 지적을 받는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민주당 이상수(중랑 갑)는 25일 한광옥 대표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반려됐다. 이 총무는 “한나라당의 이재오(은평을) 총무처럼 위약하고 배신하는 사람과는 총무를 같이 할 수 없다”며 사직서를 냈으나 한 대표는 떠나더라도 2월 임시국회를 마무리하라며 이를 반려했다.
민주당 이 총무는 국회 파행이 시작된 지난 18일에 의원총회에서 ‘총무가 시장 선거에만 몰두해 원내 대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 총무는 이미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자 사직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으나 당내 사정으로 고민중이다.
한나라당 이 총무도 파행 국회 때문에 ‘곤혹’을 치루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은 26일 논평에서 “한나라당 이 총무는 정치가 교착 될 때마다 허언, 교언등 제 멋대로의 말바꾸기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 전력이 너무나 많다”며 “이런 사람이 원내 1당 총무로 일하는 2002년의 봄 정치는 비극”이라고 말했다.
이 총무는 이날 한나라당 총재단 회의에서 “민주당의 강경파가 야당 총무의 의사 진행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국회를 열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총무는 “ 25일 국회에서 ‘의사진행 중단은 유감이다’라는 의사 진행 발언을 하기로 양당 총무간에 양해 했었다” 고 밝혀 양당 총무간에 합의 내용대로 자신이 발언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종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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