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파행 장기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2-26 19:02:3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여야 총무들 눈총 국회파행이 장기화 되면서 국회 ‘야전 사령관’인 원내총무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여야의 서울 지역 출신 총무들이 최근 국회파행과 관련해 ‘사표’를 내는가 하면 상대당 대변인으로부터 ‘정치적 비극’이라는 지적을 받는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민주당 이상수(중랑 갑)는 25일 한광옥 대표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반려됐다. 이 총무는 “한나라당의 이재오(은평을) 총무처럼 위약하고 배신하는 사람과는 총무를 같이 할 수 없다”며 사직서를 냈으나 한 대표는 떠나더라도 2월 임시국회를 마무리하라며 이를 반려했다.

민주당 이 총무는 국회 파행이 시작된 지난 18일에 의원총회에서 ‘총무가 시장 선거에만 몰두해 원내 대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 총무는 이미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자 사직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으나 당내 사정으로 고민중이다.

한나라당 이 총무도 파행 국회 때문에 ‘곤혹’을 치루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은 26일 논평에서 “한나라당 이 총무는 정치가 교착 될 때마다 허언, 교언등 제 멋대로의 말바꾸기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 전력이 너무나 많다”며 “이런 사람이 원내 1당 총무로 일하는 2002년의 봄 정치는 비극”이라고 말했다.

이 총무는 이날 한나라당 총재단 회의에서 “민주당의 강경파가 야당 총무의 의사 진행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국회를 열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총무는 “ 25일 국회에서 ‘의사진행 중단은 유감이다’라는 의사 진행 발언을 하기로 양당 총무간에 양해 했었다” 고 밝혀 양당 총무간에 합의 내용대로 자신이 발언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종원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