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시장은 19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한봉수 시의원이 “민주당의 시장추대와 관련해 시장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질의한 데 대해 “이미 바로 이 자리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불출마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불출마 입장은 지금도 유효하고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라고 답변, 시장 출마의사가 없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고 시장은 “2기 지하철 건설사업 등 10년전 관선시장때 시작했던 대형 사업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면서 “30여차례 일관되게 밝혀온 불출마의 공언을 이제와서 거둬 들일 수는 없는 것이고, 다만 부족한 저를 재출마하도록 권유한 것에 대해 뜻을 받들지 못해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은 임기 동안 월드컵 준비를 마무리할 것이고 새로 구축했던 시정혁신 시스템을 뿌리내리도록 하는데 온 정성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고 시장은 민주당출신 서울시의회 의원들의 시장후보 추대 결의와 관련, “여권이 추대형식으로 재출마를 권유하더라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측근들에게 밝혀 왔다.
고시장의 한 측근은 “고 시장이 퇴임하면 학교(명지대)로 돌아갈 것”이라며 “대선 후보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지 말라”고 주문했다.
고시장이 추대가 있어도 시장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5일 이용부 서울시의회 의장 등 민주당 소속 시의원 67명은 고 시장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에 서명, 결의문을 한광옥 당대표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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