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末世以口舌治天下’라는 한자 문구를 인용했다.
대북정책과 관련한 이날 논평에서 남 대변인은 “어지러운 세상에는 입과 혀로 천하를 다스리려는 못된 풍조가 있다”는 뜻으로 이 한자경구를 인용한 것.
남 대변인은 민주당내 대선 후보들이 이회창 총재 ‘흠집내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5일에는 이같은 한나라당 논평에 대해 민주당 윤호중 부 대변인의 ‘반격’이 있었다.
윤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회창 총재의 口舌政治야말로 末世的”이라며 “그야말로 是舌也放聲大哭(그 혀에 천하가 통곡할 노릇)”이라고 반격을 했다.
한일합방 당시 장지연 선생의 是日也放聲大哭을 빗댄 논평은 이 총재가 ‘악의 축’ 발언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
윤 부대변인은 이 총재가 강경발언을 했다면 이는 7천만 민족을 전쟁터로 내모는 행위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양당 대변인실의 공방에 대해 정가에서는 욕설과 거친 언쟁 보다는 품격이 그나마 있어서 다행이라는 평이다.
/김종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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