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발언은 한반도안정 훼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2-04 19:41:0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여야개혁파 비난성명 여야 개혁파 의원들이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과 관련, 미국의 대북 정책을 강력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나서 향후 대미 관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당 김성호(강서 을) 김태홍, 송영길, 한나라당 김원웅, 김홍신, 김부겸 의원 등 여야 개혁파 의원 16명은 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시 대통령과 미국의 대북정책을 강력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개혁파 의원들은 성명에서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이란 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지목한 것은 반미주의자들이 `미국은 거대한 사탄’이라고 말하는 것과 동전의 양면인 선동적 수사로 국제관계에 사용될 수 있는 언어가 아니다”라고 비난하고 “특히 같은 민족으로 직접적 이해관계에 있는 대한민국 정부와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남북관계를 규정하고 군사적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부시 대통령의 태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부시의 선동적 연설이 9.11 테러를 빙자하여 긴장을 강화시켜 4천억달러에 육박하는 국방비 증액을 합리화하고, 최근 제기된 엔론사태 등의 의혹국면을 회피하며 올 가을 상하원 선거 승리를 위한 정파적 이해에 기초한 것이라면 더욱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어 ▲무차별한 테러행위 반대 및 미국의 일방적 군사행동이나 세계전략에 따른 선제공격적 전쟁확대 반대 ▲유엔과 국제적 협력을 무시하는 미국의 패권적 행동 우려 ▲미국 안보의 최대 위협은 최첨단 미사일이 아닌 반미감정과 이에 편승한 테러공격 ▲한국정부의 의견을 무시한채 한반도를 긴장.전쟁상태로 몰고가는행위 불용 ▲우리 민족의 문제 남북당사자 해결원칙 존중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관계의 평화적 진전 기대 등을 촉구했다. /김종원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