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시장 경선 장소 ‘신경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1-31 19:35:2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서울시장 경선 투, 개표 장소 임대 문제를 놓고 여야가 상대방의 선택에 촉각을 기울이는등, ‘장소선정’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인단 수가 과거와 달리 ‘매머드’급이 됨으로써 장소 문제가 새롭게 제기되었고, 이에 따라 투표는 지구당에서 개표는 체육관등에서 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서울시 지구당 위원장 회의를 열고 4월 3일을 전후로 시장후보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지부(지부장 김덕규)는 선거인단 규모를 5만명 선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서울시지부는 선거인단 수가 이처럼 ‘매머드’급이 되자 투표는 지구당에서, 개표는 체육관을 빌리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처음 치루어지는 경선인 만큼 한 장소에서 투·개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장소’ 선정이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한나라당은 일단 3월 17~18 일에 잠실 체육관을 예약한 상태이다.

그러나 당내 경선 후보 등록등의 일정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이 날짜는 불가능한 상황.

이에따라 한나라당은 4월 초에 잠실체육관을 임대 하려고 시도 중이지만 프로농구가 3월 19일부터 4월 15일경까지 플레이오프 등 경기 일정이 잡혀 있어 임대가 어려울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잠실 체육관이 안될 경우 장충체육관이나 잠실 학생 체육관을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들 체육관은 규모면에서 8천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어서 선거인단 수가 1만명을 넘어설 경우 이용이 불가능하다.

한나라당 서울시지부는 “서울시장 경선 투·개표 장소 문제는 실무진에게 골치아픈 문제”라면서 “민주당이 어떤 방식으로 장소 문제를 결정하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원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