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8일 이상일 시장이 용인상공회의소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
[용인=오왕석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역 기업인들에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과 미래 성장 전략을 설명하며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기반시설 확충의 신속한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8일 용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65회 조찬 세미나에서 '시민과 함께 완성하는 미래 용인르네상스 시즌2'를 주제로 특강을 열고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을 소개했다.
이날 강연은 용인상공회의소가 용인 최초 재선에 성공한 이상일 시장을 초청해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 추진 상황과 향후 시정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시장은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에 수도권을 배제하는 조항이 포함됐으나 시민들과 함께 반대 의견을 제기한 결과 해당 조항이 삭제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용인과 경기도 남부권에 반도체와 관련된 투자를 하는 분들께는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 778만㎡ 규모의 이동·남사읍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지방 이전론 등으로 사업 추진에 우려가 있었지만 호남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삼성전자가 용인 투자에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불안 요인이 해소된 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우리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잘 지켜냈고, 지금부터 조성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계획을 7년 앞당겨 2040년까지 6기의 팹을 국가산단에 세우겠다고 했고, SK하이닉스는 목표보다 12년을 앞당겨 2033년까지 4기의 팹을 원삼면에 짓겠다고 하니 이제 관건은 속도”라고 말했다.
이에 전력과 용수 공급, 국도 45호선 확장, 철도망 구축,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에도 가속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가산단 부지 조성을 위한 토목이 빨리 이뤄져야 삼성전자의 1‧2기 팹을 가동하기 위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도 건설할 수 있다. 팔당에서 국가산단으로 이어지는 46.9㎞의 용수관로 사업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사업기간 2023~2031년, 용지조성 사업비 9조637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국가 전략사업이다.
이 시장은 2024년 도쿄일렉트론, 램리서치, ASML과 입주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6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와도 입주 협약을 맺으면서 세계 4대 반도체 장비기업이 모두 용인에 들어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는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 1만3305㎡ 부지에 반도체 장비·기술 운용 및 관리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지면서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가 확대되고 있으며 반도체특별법 시행령 개정과 정부 발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 불확실성이 해소돼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시장은 “당초 12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던 SK하이닉스는 600조 원을 투자해 3복층 팹을 짓는데, 팹 1기의 면적이 잠실 롯데타워 10개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라며 “삼성전자는 이보다 큰 팹을 용인 국가산단에 6기를 짓는다”며 “삼성전자가 광주에 2기를 짓는데 400조 원을 투자한다니, 1기에 200조 원씩이라고 생각하면 같은 규모의 팹을 용인에 짓는 삼성전자의 용인 국가산단 투자 규모는 1000조 원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생태계가 확장되면 세수도 많이 늘어나게 되니 시민들을 위해 이 세수를 쓸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연구해야 한다”며 “세수로 ‘실리콘 용인펀드’라고 명명한 기금을 조성해 중장년과 청년층의 창업 등에 지원하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며 세수가 늘어나는 정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펀드 규모를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 ▲ 8일 이상일 시장이 용인상공회의소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
이 시장은 관내 대학들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대학을 4개 그룹으로 나눠 RISE 사업 공모를 지원했고 정부 사업에 선정됐다고 소개하며 시민 반도체 아카데미를 운영해 시민들의 반도체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심화 과정을 이수한 시민들의 관련 기업 취업 연계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 참여하는 RISE 사업에 관내 8개 대학이 4개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연간 최대 105억원의 국·도비가 지원되면서다. 시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대학별 성과평가 등을 거쳐 연간 약 5억원의 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 시장은 “반도체고등학교는 2024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폐교된 남사읍 남곡분교장에 개교한다”며 “올해 마이스터고로 지정을 받아 내년 3월 개교하고, 2028년 3월 마이스터고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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