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수놓은 ‘능허대, 빛의 항해’ 인천시 연수구, 제14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 성황리 마무리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10-12 16: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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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사신 퍼레이드·2,000대 드론 라이트 쇼 등 다채로운 콘텐츠 선보여
구민 참여와 글로벌 콘텐츠 어우러지며 연수구 대표 축제 가능성 확인
▲ (사진=인천 연수구청 제공)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의 대표 축제인 ‘제14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가 이틀간 약 12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연수한마음공원과 능허대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능허대, 빛의 항해(The Voyage of Light)’를 주제로 1,600여 년 전 백제 사신들이 바닷길을 통해 국제교류에 나섰던 능허대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인 공연과 퍼레이드, 미디어 콘텐츠로 풀어냈다.

특히 올해는 능허대의 역사성을 관람객이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현하며 축제의 정체성을 한층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 거리에서는 백제 사신 퍼레이드, 밤하늘에는 2,000대 드론 쇼

첫째 날 열린 백제 사신 퍼레이드에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국내외 자매·우호 도시 관계자, 다문화 가족, 외국인 참가자, 15개 동 주민 등이 함께 참여해 선학동 일대를 다채로운 행렬로 채웠다.

참가자들은 각기 다른 의상과 소품,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백제 사신의 항해와 교류의 의미를 표현했고, 시민들도 거리 곳곳에서 행렬을 지켜보며 축제 분위기를 함께 즐겼다.

퍼레이드 이후에는 제31회 연수구민의 날 기념식과 함께 리센느, 에일리, 신인선 등 인기 가수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첫날 저녁에는 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2,000대 규모의 드론 라이트 쇼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드론 쇼는 능허대에서 출항한 백제 사신의 항해와 교류 이야기를 대규모 군집 비행으로 구현했으며, 영상과 불꽃 연출을 더 해 축제의 주제인 ‘빛의 항해’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 구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화합의 축제

둘째 날에는 ‘우리 센터 자랑 경연대회’를 비롯해 ‘2026 연수 꿈이음길 러닝 대회’, ‘2026 제2회 연수구민 노래자랑’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구민이 직접 만드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연수구민 노래자랑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끼와 열정을 선보였으며, 박서진, 김필, 홍진영의 축하공연이 더해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의 마지막에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빛 춤타’ 공연이 펼쳐졌다. 전통 타악과 현대무용, LED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빛 춤타’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역동적인 무대로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불꽃 공연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이틀간의 축제를 장식했다.

■ 체험·먹거리·지역 상권까지…축제장 곳곳 활기

공연뿐 아니라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홍보 프로그램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홍보·복지·전통·글로벌 분야의 60여 개 체험·홍보부스를 비롯해 먹거리 존과 플리마켓, 능허대 역사적 콘텐츠를 활용한 포토 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운영되며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지역 소상공인 등이 참여한 먹거리 존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인근 선학동 먹자골목으로도 이어지면서 축제의 활기가 지역 상권으로 확산하는 효과도 거뒀다.

연수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능허대의 역사적 가치를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 참여와 국제 교류, 첨단기술을 결합한 콘텐츠로 확장해 지역을 넘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역사 문화 축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올해 능허대 문화축제는 1,600여 년 전 백제 사신들이 세계를 향해 나아갔던 능허대의 역사를 빛과 첨단기술, 그리고 구민의 참여로 새롭게 되살린 뜻깊은 자리였다”며 “축제를 함께 만들어 주신 구민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능허대만의 역사적 가치를 살린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연수구를 대표하는 문화 축제로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능허대 문화 축제 기간 교통 통제 등 안전 대책에 힘을 함께 모아준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공무원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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