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9월호 소식지에 대한제국 '평식원' 터 소개

홍덕표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08-25 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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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5년경 촬영된 평식원 전경. (사진제공=용산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용산구소식' 9월호 역사문화탐방 코너를 통해 대한제국 시기 운영됐던 평식원 터(원효로1가 25, 현 용산꿈나무종합타운 부지)를 주민들에게 소개했다.

구소식지에 따르면 도량형 제조소인 평식원은 대한제국 자주 독립을 위한 ‘광무개혁’의 산물로 이곳에서는 자, 저울과 같은 도량형(길이, 부피, 무게 따위 단위를 재는 법) 도구를 만들고 검사하는 일을 맡았다.

당시 외국과 통상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종은 경제적 안정을 위해 도량형 통일을 우선 추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평식원은 1902년 운영을 시작, 같은해 10월 ‘도량형 규칙’을 반포했다. 중앙, 지방의 도량형을 통일시키고 관련 명칭에 미돌법(米突法·미터법)을 함께 표기하도록 했다.

하지만 일제에 의한 급속한 식민지화로 인해 평식원은 1904년 폐지, 농상공부로 편입됐다.

한일강제합병(1910년) 이후에는 조선총독부 식산국 상공과 용산분실로 전환돼 관련 업무가 이뤄졌다.

소식지에 글과 사진을 실은 김천수 용산문화원 역사문화연구실장은 "도량형은 일상 경제생활의 척도"라며 "용산에서 근대적 도량형 제도가 처음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현 꿈나무종합타운, 옛 용산구청 부지가 바로 대한제국 평식원 터"라며 "잊힌 역사를 발굴, 지역 곳곳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달 25일 발행되는 용산구소식의 근현대 역사 현장을 소개하는 역사문화탐방 코너는 연말까지 한 꼭지씩 이어진다.

용산구소식은 통반장을 통해 주민들에게 배부되며 구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책으로도 볼 수 있다. 우편 배송을 원하는 주민은 구 홍보담당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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