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70대 노인 '100가정 보듬기' 익명 동참

홍덕표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09-08 15: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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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감추고 틈새계층 25가구에 매월 '희망 온정'
공적지원 소외가구에 1년간 月 640만원 후원키로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이웃을 위해 한 70대 남성이 희망의 손길을 내밀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길 희망한 이 기부자는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통해 이달부터 1년간 매월 640만원을 25가정에 나눠 후원한다.

후원 대상은 홀몸노인 4가정, 한부모 13가정, 일반 저소득 8가정으로 도움이 절실하지만 법적요건이 결여돼 공적지원 대상이 되지 못하는 주민들이다.

이 가운데에는 만성질환으로 일을 할 수 없어 자녀 교육비가 부족한 주민, 배우자 사망 후 혼자 생활하며 병원 진료비가 필요한 주민 등이 포함돼 있다.

구 관계자는 "기부자가 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더욱 어려워진 이웃들을 돕고 싶어 했으며, 서대문구민은 아니지만 지역내 북아현동에 거주하는 자신의 가족을 통해 ‘100가정 보듬기’에 대한 얘기를 듣고 사업의 뜻에 공감해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운 이웃과 학생들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학업을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부를 결심한 후원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100가정 보듬기’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한부모, 조손, 청소년, 다문화, 홀몸노인 가정 등이 지역주민, 종교단체, 사업체 등과 결연해 지속적으로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구만의 나눔 사업이다.

2011년 1월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657호 가정 결연에 누적 지원금 36억여원의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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