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균 마포구청장, "공공주택 공급땐 교통량↑ 상암동 도시철도망 확충을"

홍덕표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08-18 15: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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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발표
"4자 협의체 꾸려 계획안 마련을"

▲ 구청 정문 광장 앞 '현장 구청장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유동균 구청장 (왼쪽 두 번째). (사진제공=마포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17일 오후 2시 구청 정문 앞 광장 '현장 구청장실'에서 정부의 상암동 일대 6200호 주택공급 계획과 관련해 "지역특성에 맞는 '상암동 지역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마포구,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구성해 충분한 논의를 통한 최적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유 구청장은 이날 지역 주민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단식 중단을 결정하고, 이어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상암동은 1978년부터 15년간 서울시에서 배출되는 각종 쓰레기를 매립 처리한 난지도로 인해 일명 ‘쓰레기 산’이라는 오명 속에 주민들이 오랜 세월 고통을 받아왔던 곳"이라고 과거사를 소개하면서 "이후 국내 첨단산업 중심지인 디지털미디어시티 조성을 위해 택지개발이 진행됐지만, 당시 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현재도 학교시설 부족이나 교통난 등 선결과제가 산적해있다"며 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밝혔다.

특히 유 구청장은 상암동에 6200세대의 신규주택이 공급될 경우 야기되는 문제점과 위 사항의 해결을 위해 필수적인 구의 요구사항을 성명서를 통해 세부적으로 공개했다.

우선, 유 구청장은 "경기도와 서울 도심을 잇는 월드컵로의 경우는 향후 인근의 운정·창릉지구 등의 지역 개발로 교통량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공주택까지 들어서면 현재보다 최대 40%에 달하는 교통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측치를 언급하며 "상암동 지역의 도시철도망 확충, 월드컵대교의 조속한 완공, 월드컵로 정체 해소를 위한 획기적인 종합교통대책 마련"을 선결과제로 주문했다.

아울러 "6200세대가 입주 시, 중학생은 682명이 늘어나 26학급이 증설돼야 하고, 초등학생은 770명이 늘어 10학급의 증설이 필수적이므로 학교 신설 및 부지 확보가 없으면 수용이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라 강조했다.

이밖에도 보육시설 확충문제, 늘어나는 생활폐기물 처리대책, 1인당 공원면적 감소에 따른 녹지확충 문제, 행정수요 증가에 따른 행정구역 조정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 제시를 촉구하며, 다양한 문제와 지역 특성을 감안하지 않고 일방적인 공공주택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그간 많은 불편을 감내하며 살아온 마포구민의 입장에서 도저히 수용하기 어렵다고 정부에 간곡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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