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기부천사 이남림 옹, 취약계층 마스크 구입비 1억 기부

박근출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02-11 15: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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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이겨내길"··· 손편지 담아 전달
시장서 장사하며 돈 모아··· 지금까지 65억 기부
[여주=박근출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여주시는 10일 주민 이남림씨(73)로부터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들을 돕기 위한 1억원의 성금을 전달받았다.

여주시 기부천사로 불리는 이씨는 2006·2007년, 방송국의 불치병 어린이를 위한 기부 프로그램에 30억원씩을 기부했으며, 태풍 피해를 본 수재민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성금 1억원씩을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65억원이 넘는 기부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왔다.

2019년에도 '사랑의 온도' 성금으로 2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이날 이씨의 아들 이성준씨가 직접 시청에 방문해 손편지와 함께 성금을 기탁했다.

손편지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됨에 따라 형편이 어려워 마스크를 사지 못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 1억원을 보낸다’며 ‘그분들께 용기와 희망을 드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손편지를 받은 이항진 시장은 “지난해에도 2억원의 성금을 보내주신 이씨의 선행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며 “12만 여주시민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꼭 찾아가서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고 만남을 제안했다.

그러나 아들 이씨는 “아버지는 조용히 취약계층 돕기를 희망한다”며 “감사인사는 꼭 전하겠다”며 부친의 의중을 전했다.

이 시장은 “여주시 기부천사인 이씨의 사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불안해하는 분들의 마음을 녹여내고, 바이러스도 결국 우리의 사랑으로 이겨낼 것이라는 희망을 줬다”며 “이씨의 뜻대로 마스크를 구입해 취약계층에 골고루 전달하고 남을 경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복지사업에 투입해 나눔의 뜻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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