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토박이 주민 찾아 지역 전통·문화 맥 잇는다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07-29 15:32:0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60년 이상 거주 주민 추가 발굴
토박이회 등록··· 다양한 전통 보존사업 참여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지역내에서 60년 넘게 살고 있는 '중구 토박이'를 추가 발굴한다고 2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발굴 대상은 1960년 10월1일 이전부터 구에서 거주하고 있으면서 주민등록상으로도 계속 구로 이어져 있는 주민이다.

재개발 등 피치 못할 사유로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잠시 구를 벗어났던 주민에게도 예외적으로 신청 자격을 인정한다.

신청은 성명, 주소, 본적, 거주기간과 같은 기본사항과 함께 집안의 자랑거리, 최초 정착지역 및 연대, 거주지 옛 기억 등을 신청서에 기재한 뒤 오는 8월3~28일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구는 주민등록초본, 동적부, 제적등본 등 각종 서류 조사와 함께 동주민센터 직원 면담을 실시하고 진위여부에 대한 심사 후 오는 9월께 대상자를 선정한다. 새로운 중구 토박이에게는 오는 10월에 예정된 '중구 토박이 전통 한마당 행사'에서 얼굴 형상 조각이 들어간 중구 토박이패를 증정한다. 또한 중구 토박이회에 등록돼 구 전통문화 보존·발굴을 위한 여러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1999년에 결성된 중구 토박이회는 만담집 발간,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의 생활상을 전한 토박이 사진전, 전통문화 유적지 탐방과 문화재 지킴이 캠페인 등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들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통문화 발굴·보존을 위한 세미나 및 전통문화 유적지 탐방과 내 고향 문화제 지킴이 캠페인 등을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현재까지 구가 찾은 토박이는 216명으로 지난해에도 1명을 새롭게 발굴했다. 이 중 최고령자는 올해 94세가 된 신당5동 이상순(1927년생)씨고, 가장 오래 거주한 구민은 구에서 태어나서 줄곧 구에서 거주해 온 청구동 홍근우(81세, 1940년생)씨다.

서양호 구청장은 "중구를 뚝심있게 지켜온 토박이들을 꾸준히 발굴해 우리구의 전통과 문화가 현재, 미래의 중구민에게 생생하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