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노량진 근대하수박스 문화공간 활용사업 본격 추진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11-05 13: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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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량진 근대하수박스 문화공간 활용사업 단면도.(사진제공=동작구청)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노량진 근대하수박스 문화공간 활용사업에 대한 실시설계를 마치고 오는 12월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노량진 근대하수박스(이하 근대하수박스)는 도심 빗물과 오수를 배출하는 사각형태의 구조물로, 일부 구간은 1899년 경인선 철도개통 시기에 설치돼 120년 이상 경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규모는 폭 2.5m, 높이 3.3m, 총면적 366㎡으로, 마제형(馬蹄形), 1950년대 계란형, 60년대 이후의 RC(철근 콘크리트)형으로 만들어져 시대별 토목배수로의 특성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철도 하부에 방치되어 있던 지하 유휴공간을 활용해 철로로 차단된 노량진 수산시장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근대 토목시설물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구는 오는 1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사업비 35억여원을 투입해 노량진로 100 완충녹지부터 노들로 2길 21 공개공지까지 약 90m 구간에 ▲접근성 개선 및 통행로 조성 ▲관광기능 강화 ▲지하환경의 미관과 안전 개선 등 근대하수박스 활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완충녹지구간에는 장애인·노인 등 보행약자의 접근성을 높이고가족이 함께할 수 있도록 진출입로에 엘리베이터 2대를 설치하며, 직선형 계단 등을 갖춘 출입구를 신설한다.

 

엘리베이터 맞은편에는 전망 파빌리온을 설치하고 동작구와 노량진의 역사를 담은 사진‧그림 등을 전시해 근대 문화유산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 또한 지하환경의 미관과 안전을 개선하고 문화재적 가치를 활용하고자 기존 근대배수로 구조를 최대한 보존해 보수보강을 진행한다.

 

구는 향후 동작충효길 4코스(노량진역~노량진근린공원~신대방삼거리역)와 연계한 역사 탐방로를 구성해 근대 토목시설로서의 전시기능을 강화하고, 지정문화재 등록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상훈 치수과장은 “폐쇄된 근대 토목시설물을 문화자원으로 활용하고 주변의 시설과 연계한 통행로를 조성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보행접근성 향상, 도시미관 개선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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