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코로나19 재확산 직격탄 맞은 전통시장 살리기 팔 걷어

홍덕표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09-25 13: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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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청 직원들이 나눔한 아이스팩 150여개를 전통시장 내 정육점에 전달하는 이승로 구청장(왼쪽)의 모습. (사진제공=성북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내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쳐, 상인은 물론 주민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시작은 먼저, 이승로 구청장의 확진자 동선 포함 식당 방문이다.

이 구청장은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이유만으로 기피대상이 돼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는 식당을 이용하며 조용한 응원을 펼쳤다.

특히 코로나19 국내 유입초기 확진자 동선에 구가 포함됐을 때에도 이 구청장은 일정을 쪼개 피해 상점과 식당을 이용했다.

이에 이 같은 이 구청장의 특별한 식당방문 소식을 접한 구 직원들도 자발적인 동참에 나섰다.

구청, 20개동 전 주민센터는 물론 산하기관 직원들이 인근 전통시장을 찾아 점심식사를 하거나 도시락을 주문해 힘을 보탠 것이다.

장위전통시장 인근에서 12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한 식당의 주인은 "매출이 평소의 10분의 1로 뚝 떨어져 문을 닫아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주민센터와 구청 직원들이 일부러 찾아와 이용해 주어 그나마 숨통이 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지난 8월 성북구가 코로나19 재확산 진원지가 돼 지역경제가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라며 "주변 식당 및 상권에 작은 도움이나마 되고자 성북구 직원들이 지역식당이나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구 직원들은 아이스팩 나눔 캠페인도 펼쳤다.

전통시장에서 아이스팩을 많이 필요로 하고 상인들이 개당 400원씩에 구입한다는 사정을 접하고, 나눔함을 설치했는데 사흘 만에 150여개가 모일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다.

직원들은 다시 사용가능한 상태의 아이스팩을 분류, 소독해 정육점과 생선가게 등에 전하고 있다.

이 밖에 상인들도 구가 공유하고 있는 방역물품을 신청해 직접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장 입구마다 체온측정은 기본이며, 손세정제·휴대용 스프레이·소독제 등을 비치해 코로나19 안전지대를 만들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질병본부 매뉴얼보다 강도 높은 방역을 진행하는데다가 시장 상인들도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전통시장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전통시장이나 지역 가게를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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