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북한산성 내 ‘경리청과 상창’터 문화재청 국비 지원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에 선정 돼

이기홍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07-31 09: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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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12월까지 시굴조사 실시
북한산성을 관리한 관청으로 터가 온전히 보존돼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

[고양=이기홍 기자] 고양시는 문화재청의 ‘2020년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에 북한산성 내 비지정문화재 ‘경리청과 상창’터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각종 인허가를 거친 후 10월부터 12월까지 (재)백두문화재연구원(원장 서봉수)과 함께 ‘경리청과 상창’터 3904㎡에 대한 시굴조사를 실시해 그 규모와 운영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 사진제공=고양시청

 

결과에 따라 국가 또는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0년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은 수해와 사태 등으로부터 보호‧관리를 위해 정비가 필요한 매장문화재 조사에 국비 10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 사진제공=고양시청/ 경리청 상창 터 내부 건물지 현황

이번에 선정된 ‘경리청과 상창’터는 현존하는 조선시대의 산성 내 관청 건물로는 그 터가 온전히 보존되어 있는 유일한 유적으로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사적 제479호 북한산성 행궁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현재 육안으로만 보아도 건물의 축대와 여러 기의 초석이 확인된다.

▲ 사진제공=고양시청/경리청 상창 터 외부 축대 현황

그러나 매년 집중 호우로 인한 토사 유입으로 유적의 훼손이 가속화되고, 또 북한산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많은 등산객에 의한 추가적 훼손도 우려되어 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한편, 경리청은 북한산성 및 행궁에 대한 실질적 관리와 운영을 위해 1712년(숙종 38)에 설치한 관청으로 삼군문(훈련도감, 금위영, 어영청)에 사용하기 위한 보미(保米)를 상창에 보관하는 등 산성 내 가장 핵심적 부속시설로 알려져 있다.  

▲ 사진제공=고양시청/북한도


그러나 1747년(영조 23) 군영 체제가 재정비되면서 총융청에 부속됐다가 1891년(고종 28)에 수도 한양에 대한 방어 목적으로 북한산성 총융청에 부속된 경리청을 분리해 다시 설치했다.

▲ 사진제공=고양시청

그러다 3년 뒤인 1894년 갑오개혁으로 인해 군제가 신식으로 개편되면서 결국 폐지됐으며, 이후 20세기 초반에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 사진제공=고양시청/경리청상창,19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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