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수·광양시의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부권 균형 성장 보장을”

이문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19 17: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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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
대학병원 설립등 4개 현안 요구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앞에서 의원들이 동부권 소외 규탄을 외치고 있다. (사진=순천시의회 제공)

 

[순천=이문석 기자] 전남 순천시의회, 여수시의의회, 광양시의회는 지난 18일 공동성명을 내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부권의 실질적 균형성장을 촉구했다.


3개 시의회는 성명에서 동부권이 인구와 행정수요, 산업적 역할 등 실질적 여건에 걸맞은 정책 반영을 받아야 한다며 4가지 핵심 현안에 대한 공동 입장을 밝혔다.

가장 먼저 꼽은 사안은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과 동부권 대학병원 설립이다. 3개 시의회는 동부권이 서부권보다 인구가 약 30만 명 많고 여수·광양국가산단과 여수광양항 등 대규모 산업시설이 밀집해 필수·응급·중증 의료수요와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특별시가 제시한 ‘초광역 통합의료벨트’는 기존 의료기관의 재편과 기능 보강 수준에 그쳐 구조적 의료격차 해소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입지는 인구와 의료수요, 접근성, 의료취약도, 산업적 위험성 등 객관적 기준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는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과 공공혁신지구 조성에 동부권의 인구와 산업적 기여, 행정수요를 실질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동부권이 통합특별시 내 최대 인구와 국가산단·항만 등 핵심 산업기반이 집중된 지역인 만큼, 공공기관과 핵심 기능이 특정 권역에 편중되면 균형성장이라는 통합 취지에 부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세 번째 요구는 여수광양항만공사 강제통합 중단이다. 3개 시의회는 여수광양항이 대한민국 수출입 물류와 국가 기간산업을 뒷받침하는 전략항만이라며, 항만별 특성과 산업적 연계성을 배제한 일률적 통합은 운영 효율성과 전문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항만 운영체계의 변화는 지역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돼서는 안 되며 지방정부와 지역사회, 항만업계의 의견수렴과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여수·광양국가산단을 비롯한 동부권 주력산업의 미래 첨단산업 전환 지원을 촉구했다.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의 구조적 위기가 지역 일자리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여수·광양국가산단과 율촌산단, 광양 세풍산단을 연계한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과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및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 주력산업 고도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개 시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학통합 전제조건 즉시 철회 및 국립순천대 의과대학·동부권 대학병원 설립 추진 ▲동부권 인구·산업적 기여를 반영한 공공기관 전략적 배치 ▲여수광양항만공사 일방적 통합 추진 중단과 자율성·전문성 보장 ▲동부권 산단 연계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 지원 및 특화단지 지정 ▲특정 권역 편중을 막을 구체적 균형성장 대책 마련 등 5가지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통합의 성과가 모든 권역에 고르게 돌아가는 균형성장을 책임 있게 실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유영철 순천시의회 의장은 “이번 공동성명은 여수·순천·광양이 개별 지역의 이해를 넘어 동부권의 공동 현안에 함께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자리”라며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 공공기관 이전 등 동부권의 미래와 직결된 주요 현안들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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