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특검팀은 23일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58)와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이 이들을 소환함에 따라 박 대통령의 '삼성 뇌물수수 의혹'을 보강조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 전 대표와 홍 전 본부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된 인물들이다.
주 전 대표는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반대 의견을 내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주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두 회사 합병에 반대하는 의견을 밝혀 부당한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으로 나와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주 전 대표를 상대로 두 회사 합병 당시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낸 배경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본부장도 이날 오후 특검 사무실로 소환됐다. 그는 2015년 7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당시 박 대통령이 국민연금에 압력을 넣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필요한 양사 합병을 도와주고 그 대가로 삼성이 최순실씨 일가를 지원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공식 수사 초기인 지난해 12월 홍 전 본부장을 수차례 소환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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