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로부터 고급외제차 등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현직 부장판사가 추석연휴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이달 2일 구속된 인천지법 김 모 부장판사(57)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기간을 열흘 더 확보한 검찰은 다음주 중 김 부장판사를 기소할 예정이다.
앞서 김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 측으로부터 1억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구속됐다. 현직 부장판사가 구속된 것은 10년 만이다.
김 부장판사 구속 이후 양승태 대법원장은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고 대법원은 전국법원장회의를 소집해 법관 비위 대책을 논의해 내놓았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장판사는 2014년 정 전 대표 소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레인지로버 중고차를 시세보다 훨씬 낮은 5000만원에 사들이고 나서 정씨에게서 차 대금을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부장판사가 정 전 대표 측으로부터 부정한 부탁과 함께 받은 금품이 판사 직무와 관련된 뇌물에 해당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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