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道 화물차 졸음운전 치사율 평균比 10배↑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7-21 1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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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대우 기자]고속도로를 주행하는 화물차 졸음운전으로 인한 치사율이 전체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보다 10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7일 영동고속도로에서 발생한 5중 추돌사고를 낸 관광버스 운전자 역시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나면서 졸음운전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사고로 4명이 사망했다.

전국적으로 졸음운전 교통사고 건수는 2013년 2512건에서 2014년 2426건으로 줄었다가 2015년 2701건으로 다시 늘었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시 잠깐만 졸아도 자칫 돌이킬 수 없는 대형 참사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5중 추돌사고를 낸 관광버스 운전자도 졸음을 참으려고 껌을 씹었지만 결국 앞서가던 승용차 5대를 들이받아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37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혹한 결과를 초래했다.

2013∼2015년까지 최근 3년간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660건 중 화물차 사고는 175건으로 26.5%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4건 가운데 1건이 화물차인 셈이다.

교통안전공단 분석에 따르면 2012∼2014년 3년간 고속도로 화물차의 졸음운전 치사율은 22.4%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2.3%보다 10배가 높다.

지난 3월7일 오후 2시25분께 경북 청도군 청도읍 신 대구부산고속도로 부산방면 구간을 운행하던 14톤 화물차가 차로를 벗어나 노면 청소 작업 중이던 2.5톤 작업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작업차 앞에서 쓰레기를 치우던 용역업체 근로자 4명이 숨졌다.

같은 달 11일에는 경북 문경시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진남터널에서 25톤 화물트럭이 앞서가던 승용차와 25톤 탱크로리를 들이받으며 7중 연쇄추돌로 이어져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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