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맞은 수도권… 경기도 주택침수등 피해 속출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7-05 18: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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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285㎜… 강원정선서 노인 4명 실종
중부 오늘까지 100㎜ 더 와


[시민일보=이대우 기자]5일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폭우를 쏟아붓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기도 일부 지역, 강원 북부, 충북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일부지역에 시간당 30㎜ 내외의 폭우가 내리고 경기도와 강원도에 2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린 곳도 있다.

이 때문에 전국적으로 210명의 이재민 또는 일시 대피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6일까지 중부 일부 지역에 최대 12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는 5일 오전 10시40분부터 팔당댐이 방류량을 기존 3913㎥/sec에서 7451㎥/sec로 늘리고 반포, 이촌, 여의샛강 등 저지대 상황을 주시하며 단계별 대피 계획을 세웠다.

이날 오전 11시40분 현재 팔당댐 수위는 25.16m로 최대 수위(25.5m)에 가까워지고 있다.

경기는 이날 오후 4시까지 가평 285mm, 의정부 240.5mm, 포천 230mm, 양주 213mm 등의 비가 내렸다.

경기도 일부 지역은 이 비로 하천이 넘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전날 밤부터 이날 정오까지 경기도에서 주택매몰 1건(가평), 주택침수 25건, 농작물 침수(560㎡), 옹벽 파손 3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밤 사이 최고 196㎜의 장맛비가 쏟아진 충북에는 농경지 침수와 토사 유출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충북은 4일 오후 늦게부터 5일 오후 4시까지 계룡 216.5mm, 보은 196.5㎜, 대청(청주) 195mm, 세종연기 188mm, 제천 181.0㎜의 비가 내린 상태다.

그러나 충북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모두 해제된 상태다.

전날부터 300mm 가까운 비가 내린 대전은 비닐하우스 5동과 주택 2동이 침수됐다.

동구 천동 백운사에서는 축대가 무너져 주택 2동의 벽 일부가 부서졌고, 대덕구 청자마을길 축대는 붕괴 우려로 출입이 통제됐다.

강원은 지난 4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미시령 299㎜, 인제 281㎜, 북산(춘천) 274.5mm, 설악 261㎜, 춘천 254.2㎜, 속초 224.8㎜ 등의 비가 내렸다.

일부 지역에는 밤 사이 시간당 20∼30㎜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다.

정선에서는 하천으로 추락한 승용차에 탄 노인 4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폭우로 정선군 군도 6호선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홍천군 내면 방내리 인근 '엄수교' 철거 공사를 위해 설치한 임시 가도가 물에 잠겼다.

기상청은 6일까지 중부지방과 서해5도에 50∼100㎜(많은 곳 120mm 이상), 남부지방·울릉도·독도 10∼40㎜, 제주도 산간 5∼20㎜ 등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30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중부 전해상에서 1.5∼4.0m로 점차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침수나 계곡 범람,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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