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날 반총장이 충청권 정치의 상징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자택을 방문한 데 이어 고건. 노신영 전 총리를 비롯한 각계 원로들과 함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찬을 가진 배경을 두고 사실 상 대권행보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반 총장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김 전 총리 자택을 찾아 회동을 가졌다. 회동 후 김 전 총리는 "둘이 비밀 얘기만 했다"며 말을 아꼈다.
반 총장은 취재진과 만나 "우리나라 역사의 참 산증인, 대원로, 대선배라 인사차 방문을 했다"며 "(김 전 총리에게)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역할을 설명했고 김 총재는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대화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그 외에 다른 말씀은 없고 서로 덕담을 주고 받았다"고 덧붙였다.
둘의 만남을 계기로 반 총장을 중심으로 한 '충청대망론'이 부각되면서 내년 대통령선거 출마설에 한층 무게가 실리는 양상이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최근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에서 "계기가 되면 (반 총장을)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고, 반 총장도 1월 구순을 맞은 김 전 총리에게 "훗날 찾아뵙고 인사 올리도록 하겠다"는 편지를 보내 바 있다.
반면 야권의 유력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미약해지는 형국이다.
실제 반 총장의 안동방문 일정에 앞서 부산지역 당원 400명과 안동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금정산 등반 행보에 대해 언론의 관심은 극히 저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역시 전날 오후 경기 용인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총선 후 첫 외부강연을 가졌으나 반 총장에 쏠린 언론의 관심을 자신에게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안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삼성과 한화의 석유화학 분야 빅딜을 거론하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총체적 산업구조 개혁을 주장하는가하면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는 등 차별화에 방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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