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감각축제’를 부제로 열리는 ‘제5회 페스티벌 나다’는 예술과 감각을 바탕으로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더불어 즐길 때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의 벽이 허물어진다는 믿음 속에서 시작됐다.
매년 새로운 기술적 시도와 다양한 예술 장르를 접목해 선보이는 페스티벌 나다의 독특한 프로그램들은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청각장애인들이 공연장에서 라이브공연을 즐기게 하겠다며 시작된 축제인 만큼 특히 청각장애 관람객들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 뮤직페스티벌의 기획이 돋보인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라이브 공연이 실시간 미디어아트로 시각화돼 300인치 대형스크린에 펼쳐지고 역동적인 춤추는 수화통역이 뮤지션의 거친 숨소리까지 표현한다. 또 AUD 사회적 협동조합과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스마트글래스 증강현실 자막, 모바일로 실시간 전달되는 문자서비스와 진동스피커는 최첨단의 IT기술의 문화 복지 측면에서의 새로운 역할과 방향성을 제시한다.
페스티벌 나다는 6월1일 네스트 나다에서 열리는 나눔 콘서트를 시작으로 2일 상상마당에서는 감각과 예술장르의 해체와 재구성을 주제로 한 네트워킹 포럼 ‘나다 아이디어(NADA Ideas)‘가 열린다. 3일과 4일 KT&G 상상마당 라이브 홀에서 나다 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노브레인, 장미여관, 블루파프리카, 갈릭스, 바이올렛트리, 고요한 가을, 배희관 밴드가 함께 하는 나다 뮤직페스티벌은, 미디어아티스트 23인이 참여한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전시 속에서 펼쳐진다.
나다 뮤직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모든 뮤지션은 스테이지당 한 곡은 암전공연 형태로 공연함으로써 시각이라는 감각이 제한된 상태에서 남은 감각만으로 공연에 집중하게 되는 색다른 공연 환경을 제공, 장애는 ‘감각의 부재’가 아닌 ‘감각의 차이’라는 축제의 취지를 함께 한다. 특히 4일 오후 1시부터는 KT&G 상상마당 앞에서 퍼포먼스 거리공연과 함께 다양한 시민참여 체험행사가 열린다.
감각의 전이와 변환을 주제로 한 체험부스 존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장애를 체험한 상태에서 소품 만들기, 색칠하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페스티벌 나다 총감독 독고정은씨는 누구나 ‘노력해서 성취하는 것‘임을 알리는 것이 페스티벌 나다 장애체험의 중요한 요점임을 거듭 강조한다. 장애는 분명 불편하지만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한 노력과 도전은 장애인, 비장애인, 노인, 아이 모두에게 필요하다.
5일 네스트나다에서 시각장애인들과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생생한 변사해설과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곁들인 노진수 감독의 영화 ‘수상한 언니들’ 상영을 끝으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지난해 행사수익 전액 기부에 이어 올해도 페스티벌 나다의 입장료 수익금 전액은 마포구청을 통해 아동학대 피해아동 보호시설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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