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총선 참패로 여소야대 정국을 초래한 새누리당이 당 진로를 결정하는 주요 회의마다 저조한 참석율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새누리당이 11일 오전 비대위 구성 등 당 쇄신방안 논의를 위해 개최한 4선 이상 중진 연석회의에는 참석대상 18명 중 9명만 모습을 보였다.
실제 이날 회의 시간에 맞춰 원내대표실에 모습을 나타낸 이는 친박계 정갑윤, 홍문종, 한선교 조경태 김정훈 의원과 비박계 심재철 정병국 신상진 의원 등 9명에 불과했다.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과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 비박계 수장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해 원유철 전 원내대표,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원내대표 경선에서 패한 나경원 유기준 김재경 의원, 충청 맹주를 노리는 정우택 의원 등 9명은 불참한 것이다.
초선을 포함한 당선자들도 중진급 못지 않은 나태함으로 정신차리려면 아직 멀었다는 비난을 자초했다.
전날 연찬회에서 제 시간에 도착한 초선은 45명 중 38명에 불과했고, 그보다 앞서 지난 9일 열린 전체 당선인 총회 역시 122명 중 무려 39명이나 불참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초선도 중진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다”며 “(떠드는) 입만 가지고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한탄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지도부ㆍ중진 연석회의에서 4ㆍ13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수습을 이끌고 차기 전당대회 준비 등을 주도할 비상대책위원장에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를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당내 쇄신방안은 별도의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하고 위원장은 외부에서 영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추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7월 초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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