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전날인 8일 최인호 김병욱 당선자 등 11명의 원내 부대표단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친노.손학규계 등은 소통법이 다른데 잠재적 대선 후보와 소통할 수 있는 분을 골고루 배치했다”고 밝혔다.
실제 우원내대표는 이들 중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내 언론비서관 출신인 최인호 당선자와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강병원 당선자를 원내부대표에 임명했다. 이들은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문미옥 당선자와 함께 ‘친문’세력으로 분류된다.
정계은퇴 선언에도 불구하고 줄곧 정치권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더민주 전신) 상임고문의 측근인 김병욱 당선자도 원내부대표에 포함됐다.
앞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가까운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부시장을 지낸 기동민 원내대변인, 김부겸 당선자와 가까운 대구 출신 이재정 원내대변인을 임명한 데 이은 이번 인사에 대해 지도부를 장악한 '86그룹’이 내년 대선에서 적극적인 ‘킹 메이커’역할을 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따르고 있다.
문재인 대세론을 인정하긴 하지만 다수의 대선 주자 간 경쟁 판을 통해 86그룹의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인사라는 것.
이와 함께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역시 그동안 “당의 대선 후보가 누가 될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며 ‘문재인 대세론’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인 바 있어 오는 8월 말로 예정된 전당대회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더민주 관계자는 "이들이 문재인 전 대표가 아닌 다른 대선 주자를 지원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결국 전당대회는 친노 세력과 86그룹이 지원하는 비노 주자의 대리전 양상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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