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촬영지 '안보관광지'로 거듭난다

조영환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4-05 0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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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기관광공사-파주시, 355억 투입
2018년까지 DMZ 생태·안보관광지로 육성


[파주=조영환 기자]지상파 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경기 파주시 민통선내 캠프 그리브스가 오는 2018년까지 비무장지대(DMZ) 생태·안보관광 거점 관광지로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주시와 경기도 관계자는 "미군기지로 사용됐던 캠프 그리브스를 오는 2018년 말까지 문화·예술을 접목해 '역사공원과 문화시설'로 관광자원화해 DMZ 생태·안보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파주시와 경기도,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2018년 말까지 국비 등 355억원을 투입해 캠프 그리브스 내 미군시설 60여곳 가운데 34곳을 활용해 역사공원(10만2093㎡)과 문화시설(1만6621㎡)을 조성한다.

역사공원은 안보체험 문화예술 지구, 자연경관 휴양지구, 창작 예술마을로 꾸며지며 군 체험식당과 야영장, 야외전시장, 미군 기록물 전시관, 캠핑장, 산책로, 휴게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한 미군 장교클럽을 리모델링해 임진강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문식당도 생긴다.

문화시설에는 DMZ체험관의 프로그램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장, 실내체육시설, 전시·체험관, 관리실이 건립된다.

캠프 그리브스는 한국전쟁 이후 미2사단이 50여년간 주둔하다 2004년 본국으로 철수한 뒤 방치됐던 미군공여지로 2013년 12월, 민간인을 위한 평화·안보체험 시설로 개조해 민통선내 유일한 유스호스텔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개장 첫해인 2014년 5500여명이 찾았으나 지난해에는 2배가 넘는 1만1000여명이 방문, 최북단 체험시설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캠프 그리브스가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태양의 후예>에서는 부대 막사와 군대 내무반 등의 주요 배경으로 활용됐다.

시는 지난 1일 회의실에서 캠프 그리브스 추진사항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재홍 시장을 비롯해 사업 추진기관인 경기도 DMZ 정책담당관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사항, 세부 사업,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재홍 시장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DMZ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캠프 그리브스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이 늘어나면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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