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갑 문대성-박남춘 초 접전

연합뉴스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4-04 1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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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문대성이냐,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 박남춘이냐" 제20대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천시의 '정치1번지'로 꼽히는 남동구갑 선거구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인천시청과 시교육청을 비롯한 각종 행정기관이 밀집한 남동갑은 역대 총선에서 여당이 강세를 보여 온 지역이다. 남동구가 처음 갑·을로 나뉜 1996년 15대 총선부터 2008년 18대까지 이윤성 전 국회 부의장이 신한국당·한나라당 소속으로 내리 4선을 했다.

그러나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공천파동으로 여권이 분열하면서 야당에 자리를 내줬다. 당시 민주통합당 박남춘 후보(현 의원)는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46.9%를 득표해 새누리당 윤태진 후보(38.5%), 무소속 이윤성 후보(12.2%)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2년 뒤인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정의당 배진교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남동구청장 재선에 도전했다가 새누리당 장석현 후보(현 구청장)에 49.7%대 50.2%, 불과 1천200여표차로 패하는 초박빙 승부를 연출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남동갑에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문대성 카드를 빼 들었다. 19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문 후보는 애초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김무성 대표의 권유로 부산 사하갑에서 인천 남동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다.

문 후보는 2012년 4월 박사논문 표절로 논란이 불거지자 부산 사하갑에서 당선된지 9일 만에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가 2014년 2월 복당했다. 국민대가 조사를 거쳐 표절로 결론 내리고 학위를 취소하자 문 후보는 부당하다며 무효 확인 소송을 냈다.

남동구에서 태어나 초·중학교를 다닌 문 후보는 인천에서 활동경력이 거의 없는 후발주자임에도 '젊고 과감한 추진력'과 높은 인지도를 앞세워 재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맞서 박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5년간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 인사수석비서관 등을 지낸 '일 잘하는 국회의원'의 이미지를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연합뉴스·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2∼23일 유권자 500명을 여론 조사한 결과에서는 박 후보가 31.6%의 지지율로 문 후보(30.6%)에 1.0%포인트 앞섰다.

국민의당 김명수 후보(8.0%)와 민중연합당 임동수 후보(1.4%)가 그다음이었다. YTN이 여론조사시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이달 1∼3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 40.3%, 문 후보 29.0%, 김 후보 10.6% 순이었다.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가 종반으로 갈수록 여권 성향 유권자들의 표가 결집하고 한국산업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의 국민의당 김명수 후보가 만만치 않은 지지를 얻고 있어 여야 모두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접전이 끝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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