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지역 온라인 ‘맘’들 활동 폭 넓혀

연합뉴스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3-31 08: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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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카페에서 뭉쳤던 '인천 맘(Mom)'들이 오프라인에서의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모인 '맘'들이 조직력에 정보력까지 갖추자 지방자치단체나 경찰도 앞장서서 '맘 조직'과 활발한 교류에 나섰다.

인천시 구서는 최근 인천지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인터넷 맘 카페 2곳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이 맘 카페들은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에 기반을 둔 대규모 인터넷 카페로 각각 회원 수가 2만명을 넘는다.

구는 이들 카페가 벌이는 자선 바자회나 육아 특강 등 행사를 구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내하고 맘들의 행정 건의를 받아 구정에 반영키로 했다. 적은 행정 비용으로 교육·민원 등 행정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여성층의 의견을 수렴해 행정 전반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서구 관계자는 "서구 인구 50만여명 가운데 맘 카페 회원은 4만명을 넘어서 8%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지역 기반이 탄탄한 맘 카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서부경찰서와 서구시설관리공단은 구청보다 발 빠르게 맘 카페와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맘 카페에 전용 게시판을 열고 주민들과 각종 정보를 주고받는 창구로 활용 중이다.

경찰은 학교전담경찰관과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 제도를 알리고 주민 신고를 독려하는 글을, 시설관리공단은 복지회관과 도서관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 행사 정보를 올리는 식이다.

맘 카페들은 카페 규모와 영향력이 커지면서 불가피하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막고자 자율적인 룰도 마련하는 추세다. 검단지역 맘들이 모인 '너나들이 검단 맘' 카페는 총선을 앞두고 '운영진은 특정 후보 지지 및 선거운동에 절대 관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지 글을 올렸다.

카페가 정치적 목적으로 쓰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청라지역에 기반을 둔 '달콤한 청라 맘스' 카페도 특정 후보에 대한 홍보 게시 글을 지나치게 많이 올리는 회원을 제지하는 등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수진 너나들이 검단 맘 운영진은 "온라인의 한계가 분명히 있고 지역에 기반 한 카페인 만큼 지역사회와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맘 카페가 또다른 사회적 공론 장으로 쓰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오프라인 활동 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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