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동망봉에 단종비 정순왕후 스토리텔링 만화게시판 내달 설치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3-24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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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순왕후 1컷 샘플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숭인근린공원(동망봉) 일대에 단종비 정순왕후를 스토리텔링한 만화게시판이 오는 4월 설치된다.

24일 구에 따르면 만화게시판은 가로 250cm·세로 200cm 크기 총 12컷으로 구성되며, 현재 서울역사편찬원을 통한 내용 감수 후 여산 송씨 지신공파 정민공 종회, 숭인동 골목길해설사 등과의 협의를 거쳐 만화 스케치·채색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만화게시판에는 조선왕조 수많은 왕비 중에서 가장 한 많은 비운의 왕비인 정순왕후의 슬픈 이야기가 만화로 그려진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조선 제6대 어린 단종이 숙부 수양대군에 의해 강원도 영월로 유배되면서 정순왕후가 숭인동 산봉우리 기슭 초가집(정업원·지금의 청룡사)에서 짧았던 부부의 연을 평생 간직하며 시대의 풍파 속에서 고통으로 살아야만 했던 한맺힌 일생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단종과 혼례·이별·힘겨운 삶·단종을 그리워하는 모습 순으로 담는다.

또 정순왕후의 능 주변 소나무는 단종의 능이 있는 영월 방향으로 가지들이 뻗치며 자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사람들이 더욱 가슴 아파한 사연, 종묘에 안치된 능호가 평생 단종을 생각하며 일생을 보냈다 해 ‘사릉(思陵)’이라 붙여진 사연 등도 담았다.

김영종 구청장은 “동망봉에 설치하는 만화게시판을 통해 단종비 정순왕후의 사연을 잘 모르는 주민이나 아이들에게 좋은 역사교육이 될 수 있고, 만화로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 스쳐 지나갔던 동네 곳곳이 소중한 역사이자 문화유적지였음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창신·숭인동 일대의 정순왕후 유적지와 인근 관광지를 연계해 ‘단종비 정순왕후 숨결 길’을 테마로 관광지도를 제작하고 골목길 해설 프로그램을 상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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