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역 계단 오르면 가야금 울리고…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11-26 00:18:3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계단 다오르면 10원씩 기부금 적립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 전액 후원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앞으로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도 걸으며 기부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오는 30일 오후 2시 경복궁역 지하 2층 계단(1~3번 출구)에 설치된 ‘기부하는 건강계단’ 준공식을 개최하고, 어린이들이 건강계단을 오른 후 10원 동전모형을 계단 위에 설치된 저금통에 넣는 ‘건강계단 걷기 퍼포먼스’를 실시한다.

25일 구에 따르면 경복궁역 지하 2층에 설치된 총 31칸의 건강계단에는 태극문양을 입혀 종로의 전통·역사성을 표현했으며, 계단을 밟으면 가야금 음원소리가 함께 들릴 수 있도록 시각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청각적인 요소도 더해 건강과 함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

특히 1구간(15칸) 계단을 오를 때는 칸마다 짧은 가야금 배경음을 들을 수 있으며, 2구간(16칸)에서는 한 칸을 밟기 시작했을 때 아리랑, 도라지, 로망스 등의 음원을 재생해 흥미를 더했다.

한 사람이 계단을 끝까지 걸을 때마다 10원씩 기부금이 적립되며 적립현황은 벽면에 설치된 기부 카운터 전광판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건강계단 설치비 3400만원과 3년간 연 최대 2000만원까지 적립되는 기부금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서 전액 후원한다.

적립된 기부금은 연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하지장애 아동의 활동보조기구 지원비로 사용될 방침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일반 주민에게는 건강계단이 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에게는 ‘희망의 계단’이 되는 건강계단을 많은 분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