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추진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11-18 00: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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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오픈스페이스·터널공사 굴착식 시공계획
18일 심포지엄서 시민들에 구상안 공개키로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18일 오후 2시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경부고속도로(서울구간)의 지하화계획 심포지엄'을 열고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논의를 실시한다.

경부고속도로는 1970년 7월7일 서울~부산 전노선이 개통된 이래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담당해 온 도로로, 전체 고속도로 교통량의 18.6%(2014년)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만성 교통체증과 매연·소음 등의 문제가 있는 곳이다.

17일 구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은 경부고속도로 양재IC~한남IC 구간의 상습 교통정체와 소음, 매연 등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으로 해당구간을 지하화하자는 서초구의 제안에 대해 도시계획(이희정 시립대 교수), 교통계획(이청원 서울대 교수), 도시재생(한양대 이명훈 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김기호 시립대 교수, 이정형 중앙대 교수, 조명래 단국대 교수, 이승주 서경대 교수, 윤혁렬 서울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 이성모 서울대 교수 등 석학들이 토론에 참석한다.


구가 수립한 한남IC~양재IC 구간의 지하화 계획을 살펴보면, 대심도 자동차전용터널을 만들어 지상의 교통량을 지상과 지하로 분산시켜, 이를 통해 강북과 올림픽 대로로 이어지는 교통량은 지하도로로 보내고 서초·강남 등 도심지 이용 차량은 지상차로를 이용하도록 이원화해 고속도로의 원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한다.

구는 또 이로 인해 생겨나는 광화문광장의 30배에 달하는 약 56만1000㎡(17만평)의 오픈스페이스에 강남도심권의 단절된 생활권을 동서로 연결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고 지상의 여유 공간을 녹지화하면 주민 삶의 수준까지 높이고, 나아가 새로운 도시문화를 수용해 서울과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격상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구는 지역내 롯데칠성부지 등 대형개발사업의 공공기여금 일부를 활용해 국민세금을 전혀 투입하지 않는 새로운 사업모델 제안과 강남역 일대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빗물배수저류터널을 동시에 시공하는 등의 공사비 절약방안도 내놨다.

또한 터널공사 방식도 개착식이 아니라 굴착식으로 시공해 공사 기간내 교통혼잡과 민원발생을 최소화시켰다.

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서초구의 구상안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자유로운 토론과정으로써 시민공감대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분야별 전문가 발표를 통해 계획의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의 새로운 변화를 통해 경제활력이 넘치고 쾌적한 도시, 보행 친화도시를 조성해갈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그러한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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