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교육부가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병기 문제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22일 교육부의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표기방법과 수 등 구체적 방안은 정책연구를 통해 내년 말까지 대안을 마련키로 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9월 '문ㆍ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하면서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속적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초등학교 교과서의 한자병기를 공론화 했지만 이날 교육부는 교육단체와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에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것은 한자병기보다는 학생들이 한자에 노출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며 "잠정적으로는 교과서 밑(각주)에, 또는 단원 끝에 '단어의 의미를 알아봅시다' 란을 만들어 기본 한자에 대해 노출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초등학교 3학년부터 교과서에는 한자가 병기돼 있다"며 "현재는 아무런 지침이 없어 어려운 한자가 있지만 정부가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300자'를 제안하고 단어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병기는 5~6학년부터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일 열린 공청회에서 연구진들은 초등학교 5~6학년 교과서에 한해 한자를 표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또 지난달 열린 '초등 한자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청회'에서 제안된 것처럼 300~600자가 수록될 것으로 보인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1~2학년은 오는 2017년, 3~4학년은 2018학년, 5~6학년은 2019년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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