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직영 연화장 장례비용 눈길

임종인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9-23 07: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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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e하늘장사'서 비교하니 사설 장례식장 55% 수준

[수원=임종인 기자]경기 수원시가 직영으로 운영 중인 장례식장인 연화장의 장례비용이 사설 장례식장의 55% 수준으로 나타났다.

22일 시는 연화장의 장례비용을 보건복지부 장사시스템 'e하늘장사'에 공개된 지역내 사설 장례식장 가격과 비교해보니 55%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연화장에 비해 사설 장례식장은 빈소 사용료가 2배가량 비쌌고 염습의 경우 연화장은 염습비만 받은 데 비해 사설 장례식장은 염습비외 염습실 사용료·청소비 등 여러 가지 항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늘렸다.

음식값도 연화장은 육개장과 보리새우아욱국이 2500원인데 비해 사설 장례식장은 3100원, 3200원 등 25% 가량 비쌌고 돼지머리고기 등 일부품목은 2~3배가량 비쌌다.

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연화장 이용 단가는 재료비·인건비 등 원가에 시설 운영에 필요한 최소 경비만 추가한 것"이라며 "이번 비교로 사설 장례식장이 추구하는 과다한 이윤과 수법이 상세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원 연화장 장례비용이 2001년 문을 열었을 때부터 이처럼 저렴하지는 않았다. 개장 초기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주)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가 장례식장을 운영할 때 장례비용은 사설 장례식장의 85%선이었다.

이에 시는 지난 4월 운영회로부터 장례식장을 인수하고 봉안당·화장장 등 장례 3개 시설을 통합운영했고 장례용품과 음식값을 평균 37.7% 인하하며 현재 가격을 제시할 수 있었다.

염태영 시장은 "시민 세금으로 지은 시설로 시민을 상대로 장사하는 것은 우리 시 주민자치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시가 장례비 표준을 제시한 만큼 전국 1000여개 장례식장도 장제비 현실화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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