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철거 앞둔 노량진 육교 사진으로 남긴다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9-21 15: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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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노량진 육교야!' 展
23일부터 공모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23일부터 오는 10월16일까지 사진공모전 '수고했어, 노량진 육교야!' 접수를 진행한다.

21일 구에 따르면 노량진역 육교는 오는 10월17·18일 철거를 앞두고 있고, 지난 35년간 노량진역과 수험가를 연결하며 많은 수험생과 주민이 이용해온 노량진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사진 공모전의 주제는 ‘노량진 육교와 시간, 그리고 사람’이고 노량진역 육교와 추억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노량진 육교와 주변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거나, 육교를 배경으로 한 응모자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사진이면 된다. 옛날 사진이나 최근 사진 모두 가능하지만, 단순한 전경사진은 제외된다. 접수는 구 홈페이지(www.dongjak.go.kr)를 통해 이뤄지고 JPEG 파일 형식(사진당 1MB 이상 10MB 이하)으로 인당 최대 3장까지 응모할 수 있다.

입선작은 모두 6점으로 주민들이 직접 선정한다. 오는 10월20~22일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투표(인당 3점 투표 가능, 중복투표 제외)를 통해 최다득표 순으로 가려진다. 최우수 1점(30만원), 우수 2점(각 20만원), 장려 3점(각 10만원)이다. 결과는 오는 10월23일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이와함께 구는 오는 10월1~16일 육교에 대한 추억어린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추억의 게시판'을 육교 상단에 운영한다. 또 노량진역 광장에는 육교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할 계획이다. 공모전 사진과 메시지는 육교에 대한 기록물로 남겨진다.

이창우 구청장은 “노량진역 육교가 그간의 역할을 마치고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며, “철거 전에 마련한 작은 이벤트를 통해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량진역 육교는 연장 30m·폭 4m 규모로 1980년 9월에 준공됐다. 하지만 장애인, 노인 등 보행 약자의 이용이 어렵고, 안전·도시미관 저해 등의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철거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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