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발전연구원, 경기순환철도망 구축 필요성 제기

채종수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9-09 18: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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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순환철도망 구축 필요"
"기존 경기 철도망 방사형으로 지역간 연결 취약"


[수원=채종수 기자]서울 지하철 2호선과 같이 경기도를 순환하는 경기순환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발전연구원은 9일 '경기순환철도망, 이제는 필요하다'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서울 중심의 수도권 공간체계를 다핵분산형으로 바꾸고 경기지역 간 소통 강화를 위해 경기순환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제안된 경기순환철도망은 수원역~화랑역~부천 소사역~능곡역~의정부역~성남 복정역~수원역을 연결하는 총 길이 167.9㎞의 철도 노선이다.

이는 기존 경기 철도망이 서울 중심부와 직접 연결하는 방사형으로 경기지역 간 연결이 매우 취약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의 경우 281개역 가운데 환승역은 72개(25.6%)이지만, 경기지역의 경우 195개 역 가운데 환승역이 8개(4.1%)뿐이라는 점이 대표적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결국 철도가 네트워크를 형성하지 못하고 선형으로 운영되면서 이용승객이 늘어나지 못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경기순환철도망 구축 필요성으로 수도권 통행 패턴 변화를 꼽고 있다.

경기↔서울 간 통행비율은 1997년 28.4%에서 2013년 24.8%로 줄었지만, 경기↔인천과 기타 통행비율은 3.4%에서 7.5% 늘었다.

경기순환철도를 구축하면 경기순환버스의 정시성 부족과 통행시간 과다에 따른 불편함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도시계획, 관광과 연계해 철도사업을 추진, 이용승객과 운영수입을 늘려 경기순환철도망의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구가 많은 경기 남부에 비해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지는 경기 북부 순환철도망 구축을 위해서는 기존 교외선 선로를 활용한 무가선 트램 운행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열차에 탑재한 배터리를 동력으로 하면 시설개선 비용과 운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빠른 시일 안에 개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순환철도망에서 유일하게 연결되지 않은 의정부~남양주 구간은 별내역에서 진접선 환승역을 연결하는 3.4㎞ 별내선 연장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나머지 10.2㎞ 구간은 나중에 구체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조응래 경기연 선임연구위원은 "방사형태의 경기도 철도노선을 마차바퀴와 같은 방사순환형 구조로 바꾸면 지역 간 연결성이 좋아지고 환승지점도 늘어나 철도이용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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