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재활용정거장 협동조합' 설립 추진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7-15 16: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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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패 자원관리사에 달려… 안정적 일자리 제공"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서울 자치구 최초로 '재활용정거장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한다.

구는 재활용정거장 사업의 성패는 일선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자원관리사'에게 달렸다고 판단, 이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자원관리사가 주체가 된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재활용정거장 사업은 단독주택 재활용품에 대한 처리방식을 문전배출에서 거점분리배출로 바꾼 것으로, 거점에는 재활용품을 배출하는 '정거장'이 설치돼 있다. '자원관리사'는 '정거장'에 배출된 재활용품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을 맡는다. 자원관리사는 폐지수집 노인 등 취약계층 주민 가운데 선정돼 일자리 창출효과도 있다.

이와 관련해 박홍섭 구청장은 "재활용정거장을 집중관리하는 주체로 기존의 자원관리사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해 취약계층인 재활용정거장 관리인들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해소하고, 안정적 일자리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는 최근 재활용처리업체인 (주)에코그린과 재활용정거장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마포구와 에코그린은 조합 구성과 창립 총회, 설립인가 신청, 설립등기 등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에 필요한 제반과정을 공동추진하고, 재활용과 협동조합 등을 주제로 한 조합원 교육, 재활용 정거장과 관련한 홍보캠페인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협동조합의 정관 제정 및 사업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오는 8월에는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다.

이형출 에코그린 대표는 "재활용정거장의 성패는 자원관리사들에게 달려 있다"며 "자원관리사 중심의 자체운영 기반 마련을 통해 누가 시켜서 마지못해 하는 게 아니라 자원관리사들로 하여금 재활용정거장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동네를 바꾸는 주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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