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버스등 대중교통 요금 오는 6월부터 인상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4-20 14: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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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걸 "의견수렴 부족… 증차 문제도 남아" 윤종장 "정상화 돼가는 과정… 조정 불가피"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시가 오는 6월부터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요금을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히자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20일 오전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가 (요금인상을) 그대로 밀어붙인다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도 큰 비판이 될 것”이라며 요금인상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안 처장은 “지금 (요금인상안이) 서울시의회에 갔는데 시의회에서 시민들 의견을 받아들여 인상을 반대하면 강행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또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거치게 돼 있는데 지금까지 250원, 150원 인상안을 내는 과정에서 의견수렴도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많은 시민과 풀뿌리 NGO들이 반대의견을 내고 시의회에서도 쉽게 동의는 안해주겠다는 분위기인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요금인상) 시기나 상황이나 절차가 안맞았다. 올해 초 감사에서 서울시가 버스회사에 지원해주는 돈에서 시민들 혈세가 새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 지하철9호선을 보면 (지하철 혼잡으로) 시민들은 고생을 했는데 4년간 168억원이라는 흑자를 냈다. 흑자가 있었으면 보통 다시 투자를 해야 하는데 민자니까 그걸 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들이 100% 수입은 가져가버리고 서울시가 협약상 증차 책임이 있는데 예산이 부족하니까 중앙정부에 예산 요청을 했다. 그런데 중앙정부가 서울시 책임이라고 떠넘기면서 2014년 말에서야 240억원 정도 확보돼서 그제서야 차량 증차가 될 예정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문제도 해결이 안됐는데 요금을 인상하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속상하고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여론이 굉장히 큰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한편 이에 대해 서울시측은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하게 조정해야 될 때가 됐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기획관 국장은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하철은 500원 정도는 올려야 하고, 버스는 300원 정도 올리면 적자는 해소가 되지만 그러면 너무 과도하다 보니 지하철 500원 중 반은 이용하는 시민들이 부담하고, 나머지 절반은 운송기관이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통해 보완하겠다는 것”이라며 “버스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하철 9호선 혼잡 해소를 위한 급행버스 운행이 유료로 전환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하루 이용하는 승객이 1100명 정도 되는데 실질적으로 전동차 한 개 정도가 더 투입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며 “저희들이 당초 한 달 정도 비상대책으로 했던 것이고 이제 정상화가 돼가는 과정이라 우선 버스 배차간격을 좁히는 상황에서 유료로 전환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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