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 추진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4-16 18: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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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50원, 버스 150원 오를듯 市, 의견청취안 시의회 제출
시행시기등 결정 6월말 조정
어린이·청소년 요금은 동결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서울시 지하철 요금과 시내버스 요금이 각각 250원, 150원씩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요금조정 요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의견청취(안)을 2개 마련했으며, 1안 ‘지하철 250원, 버스 150원 인상’을 기본안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16일 의견청취(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고 이 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송부되면 버스정책시민위원회ㆍ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요금조정 폭, 시행시기 등을 결정해 6월 말 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안전분야ㆍ서비스를 개선하고 운영기관의 원가보전과 누적적자를 해소하는 등 안정적인 대중교통 운영을 위해 현실적으로 지하철 508원, 간ㆍ지선버스 296원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74%인 원가보전율(운송원가 대비 요금 수준)을 85% 수준으로 개선하는 선에서 조정폭을 정하고,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운송업계 자구노력과 시 재정투입을 통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지하철 운송원가(1185원/인)가 버스(928원/인)보다 257원 높음에도 불구하고 2007년 이후 동일한 요금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원가차이를 고려하고 시민 안전과 관련한 지하철 노후시설 개선 투자를 앞당기기 위해 버스ㆍ지하철 조정수준을 달리 하기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단, 어린이ㆍ청소년 요금은 현재의 경제여건을 고려해 동결하기로 했다.

어린이는 현금 할증을 폐지, 교통카드ㆍ현금 모두 동일한 요금을 부과하고 청소년은 버스 이용시 신분확인 등으로 인한 운행 지연ㆍ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현금에 한해 성인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영주권 노인(2014년 8월 현재 2181명)도 내국인과 균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하철 무임승차를 적용한다.

이른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요금 부담을 덜어주고 출근시간대 승객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조조할인제’를 도입, 오전 6시30분 이전 카드 이용 승객의 기본요금 20%를 할인해준다.

서울시는 유가하락과 운영기관의 적극적인 부대수익 창출에도 불구하고 원가보다 낮은 요금수준으로 적자가 증가하고 시민 안전을 위한 노후시설 등 재투자가 필요한 만큼 더 이상 인상을 미룰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 부담을 고려해 요금 조정을 미뤄왔으나 안전과 서비스 분야 재투자를 위해서는 억제만이 해답은 아니기에 심도 깊은 논의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조정을 추진한다”며 “서울지하철과 버스가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안전과 서비스 수준을 갖추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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