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박물관 '국립 승격' 속도낸다

정찬남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3-10 15: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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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연내 기준 마련… 요건 부합 청신호 郡, '고려청자박물관'으로 명칭 변경 추진도

[강진=정찬남 기자]전남 강진군이 오랜 염원인 강진청자박물관의 국립 승격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강진군은 청자박물관의 국립박물관 승격 추진이 이낙연 전남도지사의 공약사항이 되면서 전라남도와 공동 협력해 추진키로 했다.

강진군은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소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에게 국립화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승격문제를 건의해 오고 있다. 여기에 이낙연 전남도지사도 공감하고 전라남도의 장기검토 과제로 추진키로 하면서 고려청자 문화유산을 국가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강진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국립박물관 승격 유사 사례는 지난 1월 전북 익산미륵사지유물전시관이 ‘국립익산박물관’(가칭)으로 승격 결정된 것이 최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물관정책과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필요한 업무를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이를 계기로 종래에는 없었던 공립박물관의 국립박물관 승격기준에 대한 법적 근거를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어서 국립강진청자박물관 승격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승격기준안이 없지만 해당 공립박물관의 시설과 조직, 소장유물, 연구인력, 관람객수 등의 규모가 일차적인 판단기준이 된다는 것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의견이다.

구체적으로 박물관의 고유 업무인 전시 및 연구, 교육 기능 수행과 그에 따른 각 분야의 전문 인력 채용, 전시시설 이외에 유물의 보존처리·수장고 규모, 전시 가능한 완형(完形) 유물의 수량, 연 관람객 40만명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국립박물관 승격 대비를 위해 먼저“기관의 품격과 대표성, 영속성, 미래 비전까지 담아낼 수 있도록 기관의 명칭을 강진청자박물관에서 ‘고려청자박물관’으로 변경함으로써 비슷한 성격의 부안청자박물관과 차별화되면서도 강진이‘고려청자’라는 상위 개념을 선점하는 효과도 있다”며 “박물관의 전시·연구·교육 기능 강화를 위해 박물관의 직제 개편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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