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고교 영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 급증

서예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1-28 18: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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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취도 평가···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2년 연속 늘어 [시민일보=서예진 기자]교육과정 이해도 측정에서 20% 미만으로 분류되는 기초학력 미달에 대한 비율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고등학교 영어 과목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크게 늘었다.

교육부는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치른 이같은 내용의 '201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지난 28일 발표했다.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중·고등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지난해(3.4%)보다 0.5%포인트 늘어난 3.9%로 집계됐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08년 8.0%, 2009년 5.4%, 2010년 4.2%, 2011년 2.8%, 2012년 2.6%로 4년간 감소하다가 2013년 3.4%, 2014년 3.9%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중3의 경우 국어 2.0%, 수학 5.7%, 영어 3.3%, 고2의 경우 국어 1.3%, 수학 5.4%, 영어 5.9% 등으로 수학 과목의 미달 비율이 다른 과목보다 더 높았다.

특히 고2 영어 교과목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3.1%포인트나 늘어나 '영어 포기자'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보통학력 이상 중고생 비율은 지난해 80.2%에서 올해 80.8%로 높아졌고 이 가운데 중3의 경우 올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76.4%, 고2의 경우 85.2%로 나타났다.

과목별로는 중3의 경우 국어 87.3%, 수학 66.8% 영어 75.2%로 나타났으며 고2는 국어 86.5%, 수학 84.5%, 영어 85.2% 등이다.

대도시와 읍·면 지역 간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차이도 2013년 0.3%포인트에서 올해 0.4%포인트로 증가했다.

시·도별로 충북과 울산, 대구가 각각 1.6%와 2.0%, 2.1%로 전국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가장 낮은 반면 서울과 전북, 세종은 각각 5.6%, 5.0%, 4.8%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높았다.

학생들을 잘 가르쳐 학력을 끌어올린 '학교 향상도'를 분석한 결과 고등학교의 경우 전체 대상학교(1597개교) 가운데 25.1%인 401개교가 국어, 수학, 영어 모든 과목에서 향상을 보였다. 중학교는 3096개교 중 31.8%인 968개교의 점수가 향상됐다.

학교 향상도는 학력 향상을 위해 학교가 실제로 노력한 정도를 측정한 지표다. 향상도가 높을수록 학교가 학생을 잘 가르쳤다는 것을 뜻한다.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부모와의 대화나 활동(일주일에 1~2회 이상)이 많은 학생일수록 보통학력 이상비율이 높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낮았다.

한부모 가정 학생 등 교육 취약 학생의 경우 양부모 가정 학생에 비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낮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높았다.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공시자료는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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