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교실 늦깎이 학생들 '까막눈 졸업'

장세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0-20 1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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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자원봉사센터, 22일 구청서 수료식 열어
▲ 세종한글교실에서 자원봉사자가 경로당을 찾아 노인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모습. (사진제공=광진구청)
[시민일보=장세원 기자]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제2회 찾아가는 세종한글교실'에 참가한 노인들이 1년여간의 교육을 끝내고 22일 수료식을 개최한다.

수료식은 22일 오후 4시 구청 종합상황실에서 한글교육 수료생 33명, 세종한글교실 봉사단 16명 등 총 49명이 참가해 한글교실 수료증 및 상장수여, 기념촬영 등이 진행된다.

또한 교육 과정을 수료한 노인들이 한글로 정성스럽게 쓴 편지와 일기, 그동안의 활동사진 등을 묶어 만든 ‘글솜씨 뽐내기’ 문집도 제작해 이날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매주 1회 2시간씩 총 50회 동안 중곡1동 1·2경로당, 중곡3동 및 양마 경로당 등 4곳에서 교육을 이수한 노인 33명을 대상으로 봉사단이 매주 1회씩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한글 쓰기 및 읽기 등 1대 1로 한글 기초과정을 지도했으며 개인별 학업 속도에 맞춰 진행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한글교육을 통해서 노인들이 얻은 것은 단순히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뿐 아니라 적지 않은 나이에도 배움을 이뤘다는 성취감과 자존감, 그리고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해 노년의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기쁨일 것”이라며 “대가 없이 노인들을 위해 어려움을 마다않고 묵묵히 노력해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며 우리구는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2012년 자원봉사자들이 몇몇 경로당을 파악한 결과 경로당 이용 노인 문맹 비율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구 자원봉사센터가 문맹 노인에 대한 한글교육 봉사활동을 건의하면서 기획·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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