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사립학교 유착관계 많다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9-25 17: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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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감사관과 '교차감사'를" 시민모임 '사바모'서 필요성 주장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사학비리 근절을 위해 약 두 달째 피켓시위를 하고 있는 홍진희 ‘사학을 바로 세우려는 시민모임(사바모)’ 대표가 25일 “서울시교육청과 사립학교에 유착관계가 많다”며 경기, 인천 지역 감사관들과의 ‘교차감사’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들어오셔서 (감사를 위해)노력하고 계신 것이 사실이지만 과거 문용린 교육감 밑에서 비리색출이라든지 교육청 직무를 포기한 당사자가 현재 감사관으로 그대로 있다. 그런 인적구성을 가지고는 저희들이 요구하는 재감사나 사건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한 뒤 “이런 것을 해결하기 위해 결국 감사시 경기도나 인천교육청 감사관들과 교차감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훈국제중학교 비리를 폭로한 바 있는 홍 대표는 “저도 딸을 국제중학교에 보내기 위해 재단의 제안에 넘어가 문제가 있었던 저도 집행 대상”이라고 자책하며 “대가를 치른만큼 학교에 관심을 많이 가졌더니 정부에서 얘기했던 청사진과 많이 다른 현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준비된 학교라고 했었는데 기간제 교사 비율이 심지어 36% 정도나 됐고, 한 학기 동안 세 번의 담임교사가 바뀐 반도 있었다”며 “또 교칙을 강화한다고 했는데 실질적으로는 퇴학처분을 유도해서 그 자리에 새로운 학생을 받는 식으로 운영됐었다. 더 분개할 내용은 교장선생님이 중등교육 경험이 전혀 없는 분, 즉 이사장 여동생 친구의 남편 이런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결정적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건 서울시 교육청 출신 인사들이 이 학교에 다섯 분 정도 계셨는데 이 분들이 들어오셔서 학교 운영을 위해 일을 잘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대부분 재단비리와 연결된 분들이었다”며 “교육청에서 나온 여러 재단비리를 막아주는 방패막이 역할을 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학법 개정’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같은 경우 전에 자행됐던 여러 사학법 문제들을 많이 수집해서 4년 동안 잘 분석해서 시의회나 국회의원들의 협조로 궁극적인 문제들을 해결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사고 지정 취소 문제에 대해서는 “다수의 학생들이 다니는 일반고가 우수학생들이 제외돼서 운영되고 있고, 그래서 황폐화되고 있다”며 “당연히 시정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 교육감님이 지난 번에 8개 학교를 교육청 평가항목에 미달돼서 지정취소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사바모 차원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8개 학교는 교육청 팡가항목 뿐 아니라 여러 가지 회계 비리나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학교였다”며 “마치 일부 보수언론들이 평가항목에서 떨어진 부분을 교육감님의 재량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질적으로 이런 학교들은 당연히 모든 비리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정취소 될 학교들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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