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길음1동에 어르신 한글교실 오픈

서예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9-24 16:04:0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초등학교 퇴임 교장 재능기부 매주 월요일 노인들 무료교육

[시민일보=서예진 기자]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길음1동에 노인을 위한 '한글교실'이 마련됐다.

길음1동 주민센터는 역사적인 시대를 살아온 7~80대 노인들이 최소한의 교육 기회가 없었던 것에 착안해 '경성한글교실'을 만들었다.

동은 지난 8월 말 퇴임한 초등학교 교장의 재능기부를 받아 강의를 무료로 진행한다. 노인들을 위한 공책과 필기도구도 준비했는데 장소와 칠판은 어르신사랑방에서, 교재자료는 강사가 직접 준비했다.

노인들이 늦게나마 배움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경성한글교실’은 매주 월요일 모여서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다.

한편, 지난 15일 한글교실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노인들은 길음뉴타운 9단지 임대 경성경로당에 모여 첫 수업을 시작했다.

경성한글교실의 강사인 이하영 강사는 “마치 초등학생처럼 한글을 신기한 듯 써보며 따라 읽는 노인들을 보니 왜 진작 가르칠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개인적인 사정으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지 못한 노인들이 더 많이 한글교실을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