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女中 '9시 등교' 첫 시행

채종수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8-25 16: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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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우리들이 제안한 정책 실현" 경기도교육청 "정책 견인차 역할 기대" [수원=채종수 기자]경기도교육청의 9시 등교 추진 정책에 따라 의정부여중이 25일부터 9시 등교를 시작한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교육감에게 제안했던 '우리들이 만든 교육정책'이 일선 학교에서 정식으로 시행되는 첫 사례라며 25일 이같이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9시 등교 시행에 앞서 의정부여중은 교사(학년협의회), 학생(학생자치회), 학부모(가정통신문)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의견 수렴 결과 학생 618명 가운데 70.9%(1학년 72.1%, 2학년 74.6%, 3학년 66.0%)의 학생이 9시 등교에 동의했다.

또 학부모 558명 가운데 66.7%(1학년 67.5%, 2학년 66.8%, 3학년 65.9%)가 동의했으며 교사 59명이 참여해 74.5%가 동의했다.

이에 의정부여중은 등교 시간을 9시로 변경하는 안건을 학교운영위원회에 상정해 심의를 마쳤다.

의정부여중은 부득이 일찍 등교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도서관에서 ‘책친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진로상담실도 개방하는 등 9시 등교가 원활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9시 등교 시행이 학생들이 만들고 학생들이 지켜가는 정책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육의 주체이자 민주시민인 학생들이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것은 교육적으로도 값진 의미를 갖는 만큼 학교교육에서 장려돼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정부여중은 3학년 학생들이 사회 수업을 하면서 만들었던 9시 등교 정책을 지난 6월 교육감에게 제안했던 학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 당시 학생들은 청소년 수면권 및 건강권 보장, 아침잠이 많은 청소년기의 특징, 원거리 통학생을 위한 배려, 충분한 수면 후 수업시간에 집중도 향상, 가족들과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등을 9시 등교 제안의 근거로 삼았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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