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 '9시등교 법적대응' 우스꽝스럽다"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8-20 17: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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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교육감 "학생이 아닌 누구를 위한 정책 하자는 건가"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초ㆍ중ㆍ고 9시 등교’와 관련, 한국교총이 법적대응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학생들 교육을 학생들 중심으로 하자는 얘긴데 교원단체가 왜 법적 대응을 운운하는가”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교육감은 20일 오전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교총에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하는 건 정말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라면서 이같이 말하며 “그러면 이 사람들은 학생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한 정책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건 학교 현장을 무시하는 것 뿐 아니라 학생들을 외면하고 학생들을 제압하려는 잘못된 학교 문화의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 법의 취지가 전국적으로 각각 다른 위치에 있을 뿐 아니라 이게 자율적으로 지방자치시대 자치교육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 학교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학교마다 상황이 다르다고 하는 것은 일반적인, 지역적인 여건에서 시간을 좀 편차를 두자는 얘기지, 이것을 위해 법이 주어져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우리 학생들이 모두 수면시간이 너무 적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이 가정교육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거기서부터 시작이 되는데, 아침에 부모와 함께 아침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어려운 이야기도 하고, 부모가 애들 격려도 해주고 이런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외에는 부모하고 만나서 얘기하는 시간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학부모들의 요구, 문제제기보다는 오히려 학생들 중심으로 이 이야기를 듣는다고 하면 우리 교육계가 학생 요구를 처음 공식적으로 받아들여서 시행하는 경우가 될 것”이라며 “이런 의미에서는 학교문화의 변화가 학생들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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